등교수업 '찜통교실' 논란 속 확정
등교수업 '찜통교실' 논란 속 확정
  • 서강현 기자
  • 승인 2020.05.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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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면 환기에 목적이라 하더라도 창문 개방안되 -
사진제공=교육부
사진제공=교육부

 

[세종시=뉴스프레스] 서강현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오후 1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17개 시.도 부교육감이 참여하는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직접 마련하고 관련 지침을 확정했다.
개학을 앞두고 여름철 “공기청정기/에어컨 등 공기순환 장치는 공기 중 바이러스를 더 넓게 퍼지게 함으로 사용을 금함”이라고 해놓은 가운데 논란이 계속되자 교육부는 '학교 교실 창문 3/1 즉 12개라면 에어컨을 가동한 뒤 창문 4개 정도를 열어놓으라는 조건'으로 에어컨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침 개정안을 만든 것이다.
더불어 공기청정기는 가동을 자제할 것을 같이 권고했다. 공기를 순환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더 확산될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자문을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코로나19 전염병 발생이전 전국 유·초·중·고 등 미세먼지 대책 정부지침에는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면 환기에 목적이라 하더라도 창문을 개방하지 아니 한다”라고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 코로나19 발병전 교육부 지침-

한국 환경공단은 지난 11일 오후 1시를 기해 서울에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주의보 농도는 181㎍(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다.
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할 때 내려진다.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지름 2.5μm(마이크로미터, 1μm = 1,000,000분의 1m) 이하의 초미세먼지 입자로 황산염·질산염·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의 유해물질로 이뤄져 있다.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는 호흡기 깊숙이 침투해 폐 조직에 붙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혈관으로 흡수돼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세종시 교육청은 미세먼지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학교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설치를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말 133개교 3억2천425만원에 이어 올해 83개교에 1억3천395만원을 지급해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구매하도록 한 것이다.
휴대가 쉽고 이동이 가능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1대와 교실에 거치하거나 부착할 수 있는 측정기를 1대 이상 구매해 비치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면 환기에 목적이라 하더라도 창문을 개방하지 아니 한다”라고 지침을 발표를 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환기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창문을 3/1을 열라는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창문을 열었을 때 유입되는 초미세먼지 알레르기성 꽃가루등 유해성 물질이 창을 통해 들어오는 부작용에 대한 설명이나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세종시 교육청은 미세먼지 간이 측정기를 구매하도록 한 것은 잘한 것이라는 평이다 그러나 교실에서 미세먼지 측정값이 올라간다고 하여도 또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지난 3월 아산시 오세현 시장은 발빠른 행정으로 그동안 집단 시설에서 공기청정기의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실내공기 환기 부족으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해 졸음 유발, 호흡기 장애, 두통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미세먼지 차단망 설치로 해결한 것이다.
앞서 전국에서 최초로 울주군이 147개 어린이집에 1억4천700만원을 보조하여 미세먼지 방진망 교체 사업을 2019년 5월~10월까지 완료 한 바 있다.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이번 보조사업 금액으로 창문을 전부 교체할 수는 없어 ‘아쉽다’ 기후 변화로 창문을 열 수 없어 힘들었지만 이젠 마음껏 환기를 할수 있어 매우 만족 한다”고 말했다.
위 사업에 참여한 미세먼지 방진망 사업체는 오투클린, 유비라커, 먼지잼, 맑은공기클린에어등 여러 곳으로 취재 중 알게 되었다. 대부분 기존방충망을 철거하고 방진망을 교체하는 단창 형태의 공사였으나 맑은공기클린에어 라는 회사는 기존방충망과 방진창을 같이 사용할수 있는 특허 기술을 개발하여 미서 기 형태의 방식으로 교체하여 선택적 사용을 할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라는 평이다.
정부는 2020년 미세먼지 저감 대책 예산으로 4조를 집행 하였다. 현재 코로나19로 전국이 혼란한 상황 이지만 미세먼지와 더불어 중국발 황사와 꽃가루도 역시 심각한 상황이다.
이제라도 지자체 장들은 개학후 수업중 교실창 3/1을 열었을 때 “미세먼지 방진창이 도움이 될 것이다” 라는 학부모들의 다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민감 계층 보호를 위해 4조 예산을 적절히 사용하여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어린이들과 노인들의 공공시설에는 미세먼지 방진망 설치와 같은 대책사업에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는 등교수업을 앞두고, 학교현장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즉각적으로 지원해 모두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차분하되 신속하게 움직 이겠다"라며 "학교가 정상화 될 때까지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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