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울산물류센터 차문호 팀장, 태화동 독거노인 1세대 냉방기 무상설치
삼성전자 울산물류센터 차문호 팀장, 태화동 독거노인 1세대 냉방기 무상설치
  • 박경식 기자
  • 승인 2019.04.11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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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따뜻하게, 여름은 시원하게-
사진제공=중구청
사진제공=중구청

 

[중구=뉴스프레스] 박경식 기자=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얻은 중고 에어컨으로 울산 지역 내 독거노인 등 저소득 세대에 시원한 여름을 지원하고 있는 주민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10일 태화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삼성전자 울산물류센터 차문호 팀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중구 태화동 소재 한 독거어르신 세대를 방문해 무상으로 중고 에어컨을 설치했다.

이날 중고 에어컨 설치는 태화동 관계자가 인터넷 상의 한 사이트에서 차 팀장이 올린 글을 보고 신청함에 따라 추진됐다.

차문호 팀장은 자신이 전자제품 설치 등에서 일하면서 수거한 중고 에어컨을 혹한기 폭염과 중증 장애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울산 지역 주민에게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과거 태화동에도 거주했던 차 팀장은 이런 방법으로 이미 5차례에 걸쳐 새 에어컨을 설치한 뒤 수거되는 중고 에어컨 가운데 쓸 만한 제품을 정비한 뒤 어려운 이웃에게 설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중고 에어컨을 설치한 태화동 지역의 독거노인은 암으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홀로 거주하는 상황에서 에어컨 없이 올 여름을 보내게 될 것을 걱정해 와 태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대상으로 선정했다.

차문호 팀장은 "비록 중고 제품이기 하지만 쓸 만한 제품을 재활용해 자원을 아낀다는 의미도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도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냉·난방기 무상설치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된 어르신은 "지난해 여름 경제적 어려움으로 에어컨 구입은 생각하지도 못해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며 "이렇게 에어컨을 지원받게 돼 올 여름은 든든하고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송영명 태화동장은 "귀찮을 수 있는데도 자신이 하는 일에서 얻은 중고물품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다시 나누려는 차문호 팀장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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